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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기초 | 전기상식

고조파란 무엇일까?|전기가 깨끗하지 않으면 어떤 문제가 생길까

by 에너지노트 2026. 9. 14.
전기 기초 | 전기상식

고조파란 무엇일까?|전기가 깨끗하지 않으면 어떤 문제가 생길까

교류 전기는 원래 매끄러운 정현파에 가까운 형태가 이상적입니다. 하지만 인버터, UPS, LED 조명, 컴퓨터, 전기차 충전기처럼 전력을 전자적으로 변환하는 장비가 늘어나면 전압과 전류의 파형이 찌그러질 수 있습니다. 이때 기본 주파수의 정수배 성분으로 나타나는 것이 바로 고조파(Harmonics)입니다.

핵심 요약

고조파는 기본 주파수의 정수배 주파수 성분입니다. 전력전자 장비와 같은 비선형 부하가 주요 발생원이며, 고조파가 커지면 전압·전류 파형이 왜곡되고 변압기와 케이블의 발열, 중성선 과전류, 콘덴서 손상, 모터 소음·진동, 계측 및 보호장치 오동작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고조파와 정상 정현파의 차이를 비교한 전기 파형 인포그래픽
목차
  1. 고조파란 무엇일까?
  2. 기본파와 고조파의 차이
  3. 고조파는 왜 발생할까?
  4. 어떤 장비에서 많이 발생할까?
  5. 고조파가 많으면 어떤 문제가 생길까?
  6. THD란 무엇일까?
  7. 전압 고조파와 전류 고조파의 차이
  8. 고조파는 어떻게 줄일까?
  9. 고조파와 전력품질의 관계
  10. 자주 묻는 질문

1. 고조파란 무엇일까?

우리나라 전력계통에서 사용하는 교류의 기본 주파수는 60Hz입니다. 따라서 정상적인 교류 전압은 1초 동안 60번 반복되는 정현파 형태를 기본으로 합니다.

이 60Hz 성분을 기본파(Fundamental Wave)라고 합니다. 하지만 실제 전력계통에서는 60Hz만 존재하지 않고 120Hz, 180Hz, 240Hz, 300Hz처럼 기본 주파수의 정수배에 해당하는 주파수 성분이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성분을 고조파라고 합니다.

구분 주파수
기본파 60Hz
2차 고조파 120Hz
3차 고조파 180Hz
5차 고조파 300Hz
7차 고조파 420Hz

예를 들어 5차 고조파라는 말은 기본 주파수 60Hz의 5배인 300Hz 성분을 의미합니다. 고조파 자체가 별도의 전기가 만들어진다는 뜻이라기보다, 실제 전압이나 전류 파형을 주파수 성분으로 분석했을 때 여러 주파수 성분이 섞여 있다는 의미로 이해하면 쉽습니다.

2. 기본파와 고조파의 차이

이상적인 교류 전원은 매끄러운 정현파 형태입니다. 그러나 고조파 성분이 섞이면 정현파 위에 여러 주파수의 파형이 겹쳐지면서 전체 파형이 찌그러집니다.

쉽게 비유하면 깨끗한 음 하나만 들리는 상태가 기본파라면, 여러 잡음이 함께 섞여 원래 소리가 변한 상태가 고조파가 포함된 전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본파
전력계통에서 기준이 되는 주파수 성분입니다. 국내에서는 일반적으로 60Hz가 기본파입니다.
고조파
기본파의 2배, 3배, 5배, 7배 등 정수배에 해당하는 주파수 성분입니다.
핵심 흐름
고조파 증가 → 파형 왜곡 증가 → 전력품질 저하

3. 고조파는 왜 발생할까?

고조파의 가장 대표적인 원인은 비선형 부하(Non-linear Load)입니다.

일반적인 저항성 부하는 전압이 증가하면 전류도 비슷한 형태로 증가합니다. 반면 비선형 부하는 전압 파형 전체에서 일정하게 전류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순간에 집중적으로 전류를 끌어갑니다. 이 때문에 전류의 모양이 정현파가 아닌 찌그러진 형태가 됩니다.

선형 부하
저항 히터처럼 전압이 정현파라면 전류도 비교적 정현파 형태를 유지하는 부하입니다.
비선형 부하
정류기, 인버터, 스위칭 전원장치처럼 특정 시점에 전류를 집중적으로 사용하는 부하입니다.

4. 어떤 장비에서 고조파가 많이 발생할까?

현대 전력설비에서는 전력전자 장비가 크게 늘어나면서 고조파 관리의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버터 UPS LED 컴퓨터 전기차 충전기 등 고조파 발생 원인 인포그래픽
인버터와 VFD
모터 속도 제어와 전력변환 과정에서 정류기와 스위칭 소자가 사용되며 비선형 전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UPS
AC와 DC를 변환하는 전력전자 장치이기 때문에 설계 방식에 따라 고조파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컴퓨터와 서버
SMPS는 대표적인 비선형 부하입니다. 데이터센터처럼 서버가 많은 환경에서는 고조파 관리가 중요합니다.
LED 조명
내부 전원회로가 AC를 DC로 변환합니다. 드라이버 성능에 따라 고조파 특성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전기차 충전기
대용량 AC-DC 전력변환장치이므로 고조파 특성이 중요한 설계 요소입니다.
태양광 인버터·ESS PCS
계통과 직접 연결되는 전력변환장치이므로 계통으로 주입되는 전류의 고조파 수준을 관리해야 합니다.

5. 고조파가 많으면 어떤 문제가 생길까?

고조파는 단순히 파형이 보기 좋지 않게 바뀌는 문제가 아닙니다. 고조파 전류가 커지면 전력설비에 추가적인 전류와 손실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고조파로 인한 변압기 발열 케이블 과열 중성선 과전류 설비 오동작 인포그래픽

① 변압기 발열 증가

고조파 전류가 흐르면 변압기 내부의 동손과 철손 등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고주파 성분이 많아질수록 와전류 손실이 커질 수 있어 변압기 온도가 상승할 수 있습니다.

② 케이블과 배선 발열

고조파 전류 역시 실제 전류이므로 케이블에 추가 손실을 발생시킵니다. 전류의 실효값이 증가하면 배선에서 발생하는 I²R 손실도 커질 수 있습니다.

③ 중성선 과열

3상 4선식 계통에서는 특히 3차 고조파와 그 배수 성분을 주의해야 합니다. 기본파 전류는 중성선에서 서로 상쇄될 수 있지만 3차 고조파 계열은 중성선에서 서로 더해질 수 있습니다.

④ 콘덴서 손상

역률 개선용 콘덴서는 주파수가 높아질수록 임피던스가 낮아지는 특성이 있습니다. 특정 고조파 성분이 콘덴서로 집중되면 과전류나 과열이 발생할 수 있고, 계통 인덕턴스와 공진하면 특정 차수의 고조파가 크게 증폭될 수도 있습니다.

⑤ 차단기와 보호장치 오동작

고조파가 심하면 전류 실효값이나 파형이 정상 조건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일부 계측기나 보호장치가 예상과 다르게 동작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⑥ 모터 소음과 진동 증가

고조파 전압이 모터에 인가되면 추가적인 자속과 토크 리플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모터의 발열, 소음, 진동이 증가하고 효율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⑦ 전자기기 이상

전압 파형 왜곡이 심해지면 제어장치, 계측장비, 통신장비처럼 전원 품질에 민감한 장비가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핵심 포인트
고조파의 가장 큰 문제는 파형 자체가 아니라 설비 발열 증가, 손실 증가, 중성선 과열, 콘덴서 손상, 계측·보호장치 오동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6. THD란 무엇일까?

고조파가 얼마나 많이 포함되어 있는지를 표현할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지표가 THD(Total Harmonic Distortion, 총고조파왜율)입니다.

쉽게 말하면 기본파에 비해 고조파 성분이 얼마나 많이 포함되어 있는지를 백분율로 나타낸 값입니다. 일반적으로 THD가 낮을수록 파형이 정현파에 가깝고, 높을수록 파형 왜곡이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THD 숫자 하나만 보고 설비 상태를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전압 THD인지 전류 THD인지, 부하 크기는 어느 정도인지, 어떤 차수의 고조파가 많은지까지 함께 봐야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7. 전압 고조파와 전류 고조파의 차이

고조파를 이해할 때 전류 고조파전압 고조파를 구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류 고조파는 비선형 부하가 전원에서 찌그러진 형태의 전류를 끌어가면서 발생합니다. 즉, 고조파의 출발점은 부하에서 발생하는 전류 고조파인 경우가 많습니다.

전압 고조파는 고조파 전류가 전력계통의 임피던스를 통과할 때 발생하는 전압강하로 인해 공급 전압 파형까지 왜곡되는 현상입니다.

흐름으로 이해하면
비선형 부하 → 고조파 전류 발생 → 계통 임피던스에서 전압강하 → 전압 파형 왜곡

8. 고조파는 어떻게 줄일까?

고조파 문제는 발생원과 계통 조건에 따라 적절한 대책이 달라집니다. 단순히 필터 하나를 설치한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먼저 어떤 차수의 고조파가 얼마나 발생하고 있는지 계측한 뒤 대책을 결정해야 합니다.

THD 측정과 리액터 패시브 필터 액티브 필터 등 고조파 저감 방법 인포그래픽
리액터 적용
입력단 전류 변화를 완화하여 일부 고조파 전류를 줄이는 데 활용됩니다.
패시브 필터
인덕터와 콘덴서를 조합하여 특정 차수의 고조파를 저감합니다. 공진 가능성 검토가 필요합니다.
액티브 고조파 필터
고조파 전류를 실시간 분석하고 반대 성분을 주입해 상쇄하는 방식입니다.
다펄스 정류기
12펄스, 18펄스 등 펄스 수를 늘려 특정 저차 고조파를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저고조파 전력변환장치
PWM 제어와 적절한 필터를 적용해 계통으로 유입되는 고조파를 낮추도록 설계합니다.

9. 고조파와 전력품질의 관계

전력품질은 단순히 전압이 220V 또는 정격전압에 맞는지만 보는 개념이 아닙니다. 주파수, 전압 변동, 순간정전, 전압 불평형, 플리커, 고조파 등 다양한 항목이 포함됩니다.

그중 고조파는 파형 품질과 직접 관련된 요소입니다. 전압의 크기가 정상 범위더라도 파형이 심하게 왜곡되어 있다면 전력품질이 좋은 상태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특히 태양광 인버터, ESS PCS, 전기차 충전기, 데이터센터 UPS, 산업용 VFD, 각종 SMPS 전원장치가 늘어날수록 고조파 관리의 중요성도 커집니다.

전력전자 장비가 고조파의 원인이 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최신 전력전자 기술을 이용해 고조파를 적극적으로 보상할 수도 있습니다. 결국 전력전자 장비가 확대될수록 고조파를 얼마나 잘 제어하느냐가 전력품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기본파와 고조파 비교

구분 기본파 고조파
의미 기준이 되는 주파수 기본파의 정수배 주파수
국내 예시 60Hz 120Hz, 180Hz, 300Hz 등
주요 발생 원인 정상적인 교류 전원 비선형 부하, 전력전자 장비
파형 영향 정현파 형성 파형 왜곡
설비 영향 정상 운전의 기준 발열·손실·오동작 가능
대표 관리 지표 주파수, 전압 THD, 각 차수별 고조파

고조파를 이해할 때 기억할 4가지

1. 기본 주파수의 정수배 성분
60Hz 계통이라면 180Hz는 3차, 300Hz는 5차 고조파입니다.
2. 비선형 부하가 주요 발생원
정류기, 인버터, UPS, SMPS 등의 전력전자 장비가 대표적입니다.
3. 설비 손실과 발열 증가 가능
변압기, 케이블, 모터, 콘덴서 등 여러 설비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4. THD만으로 판단하지 않기
같은 THD라도 어떤 차수의 고조파가 많은지에 따라 원인과 대책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10. 자주 묻는 질문 FAQ

Q1. 고조파는 전압에서 발생하나요, 전류에서 발생하나요?

둘 다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비선형 부하가 먼저 고조파 전류를 발생시키고, 이 전류가 계통 임피던스를 통과하면서 전압 파형까지 왜곡시키는 과정으로 이해하면 쉽습니다.

Q2. 고조파가 조금이라도 있으면 문제가 있는 건가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실제 전력계통에는 어느 정도의 고조파가 존재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고조파 수준이 허용 가능한 범위인지, 설비에 영향을 줄 정도로 커지고 있는지를 판단하는 것입니다.

Q3. 가장 문제가 되는 고조파는 몇 차인가요?

설비와 부하 종류에 따라 다릅니다. 6펄스 정류기 계통에서는 5차와 7차가 중요하게 다뤄지는 경우가 많고, 3상 4선식 계통에서는 3차 고조파와 중성선 전류 문제가 중요할 수 있습니다.

Q4. 고조파가 높으면 전기요금도 증가하나요?

고조파 자체에 별도의 전기요금이 붙는다고 단순하게 보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고조파 때문에 설비 손실과 전류 실효값이 증가하면 전체 시스템 효율은 떨어질 수 있습니다.

Q5. 역률이 좋으면 고조파도 적은 건가요?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역률과 고조파는 관련이 있지만 같은 개념은 아닙니다. 기본파 위상차뿐 아니라 고조파로 인한 파형 왜곡도 함께 봐야 실제 전력 상태를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Q6. 인버터는 무조건 고조파를 많이 발생시키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인버터는 전력전자 스위칭을 사용하기 때문에 고조파 관리가 필요하지만, 최신 장비는 PWM 제어와 필터 기술을 적용해 계통으로 유입되는 고조파를 낮추도록 설계됩니다.

마무리

고조파는 기본 주파수의 정수배에 해당하는 주파수 성분이며, 전압과 전류의 파형을 왜곡시키는 대표적인 전력품질 문제입니다.

고조파가 과도해지면 변압기와 케이블의 발열, 중성선 과전류, 콘덴서 손상, 모터의 진동과 소음, 보호장치 오동작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고조파 문제를 판단할 때는 단순히 THD 수치 하나만 확인하기보다 전압·전류 고조파, 각 차수별 크기, 부하 특성, 계통 임피던스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조파는 전기의 파형을 찌그러뜨리는 주파수 성분이며, 과도해지면 전력품질과 전기설비의 안정성을 동시에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